젠슨 황, 中지도부 찾아 “흔들림 없이 中시장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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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중국의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다고 이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황 CEO는 중국을 찾은 건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황 CEO는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줬지만, 흔들림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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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점퍼’ 벗고 정장 입어 눈길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새로운 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최적의 무대이자 외국 기업들의 투자와 무역에 좋은 토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더 많은 미국계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선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CEO는 “중국 경제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미중 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CEO는 이날 평소 즐겨입는 검정색 가죽 점퍼가 아닌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중국을 찾은 건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중국 엔비디아 직원들과의 춘제 행사에 참여했다. 황 CEO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23년, 2024년에도 중국을 1차례씩 방문했지만, 중국 최고지도부와의 만남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젠슨 황은 과거 중국 방문 시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공개하는 걸 피해놨지만, 이번 방문은 중국 국무원이 최근 엔비디아 측의 면담 요청을 수락한 직후 이뤄졌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 CEO은 허 부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과도 만났다. 황 CEO는 미국 정부의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줬지만, 흔들림없이 중국 시장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梁文峰) 등 중국 내 주요 고객들과 만나 미국의 추가 수출 통제 조치 이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F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는 미중 통상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저성능 AI 반도체 ‘H20’를 대중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시켰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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