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수사에 강호순·이춘재 자백 끌어낸 프로파일러 투입

정지윤 기자 2025. 4.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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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과 관련해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 씨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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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과 관련해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 씨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를 맡은 프로파일러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의 공은경(46·여) 경감이다. 공 경감은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냈고,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 온 이춘재 사건에서도 자백을 받아내는 등 프로파일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채무와 이로 인한 부담이 존속살해 동기로 이어질 정도인지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통해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할 방침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 등은 프로파일러의 면담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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