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안 가도돼”…1년간 36kg 뺀 女, ‘이 방법’만 실천했다?

매일 30분 이상 걷기·식사량 줄이기 등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1년간 36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이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틱톡 'tinabogey']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1년간 36kg 감량에 성공한 여성이 자신만의 비결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캐나다에 사는 티나는 36kg 감량 비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4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티나는 영상에서 "돈을 주고 헬스장을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젬픽같은 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나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티나가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걷기. 어디서든 걸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티나는 말했다. 그는 "지방이 연소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걸어야 한다"며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게 좋지만 10~20분이라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책을 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식단 조절도 중요하다고 티나는 주장했다. 실제 그는 과자 등 군것질거리에 대한 유혹을 참고, 식사 전에 탄산수나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셔 섭취량을 줄였다. 티나는 "식전에 무언가를 마시면 식사를 할 때 포만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며 평소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월 말 게재된 티나의 영상은 현재 440만 조회 수를 넘겼다. 티나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걷기 운동은 너무 과소평가됐다" "다이어트 플랜, 헬스장 멤버십 등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팁을 알려주는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등 댓글을 남겼다.

꾸준히 걸으면 체지방 연소·하체 근력 강화에 좋아

티나처럼 꾸준히 걸으면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줄일 수 있다. 걷기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걸을 때는 체내 저장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연소된다.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육도 단련된다. 티나가 말한 것처럼 30분 이상 규칙적인 걷기 습관을 만드는 게 좋다. 체지방은 운동 시작 후 최소 20분이 지나야 연소되기 시작한다.

흔히 1만보를 걸으면 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굳이 숫자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1만보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 2300보부터 걷기의 건강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 학술지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2300보부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기 시작했다.

식사 30분 전 물 마시면 식사량 조절에 도움

운동을 꾸준히 하되 식사량을 줄일 필요도 있다. 갑자기 식사량을 제한하기 어렵다면 티나처럼 식전 무설탕 음료, 물을 마셔도 좋다. 실제 식사 30분 전에 미리 물을 마시면 허기를 달랜다.

캐나다 퀸스대(Queen's universit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500ml 물을 12주간 마셨더니 약 2kg 감량 효과가 있었다. 이때 찬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위장 부담을 덜 수 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