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서 1선으로’ 깜짝 ST 변신 두 달차…천하의 레알 마드리드마저 ‘맛있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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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카멜레온같다.
'가짜 공격수' 미켈 메리노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에는 헤메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제는 완벽한 가짜 공격수로서 자리매김한 메리노다.
아스널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메리노의 완벽한 변신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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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치 카멜레온같다. ‘가짜 공격수’ 미켈 메리노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합산 점수 5-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아스널이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상대는 홈 이점을 보유한 레알이기 때문.예상대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가 실축하며 기회를 놓쳤다. 레알도 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취소되며 아쉬움을 샀다. 그렇게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아스널의 벽은 높았다. 후반 20분 사카에게 실점한 레알은 불과 2분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막판까지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결국 아스널은 레알을 압도하며 여유롭게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아스널 승리의 일등공신은 메리노였다. 메리노는 어김없이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리노는 지난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오늘 역할은 사뭇 달랐다.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원까지 활발하게 오가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다. 레알과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해법이었다.
그 와중에도 공격 포인트까지 적립했다. 선제골 상황에서 메리노는 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턴에 이은 절묘한 스루패스로 사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아울러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도 마르티넬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멀티 도움’을 적립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 페널티킥도 코너킥 상황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가져간 메리노에게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지 두 달 차. 메리노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메리노를 최전방에 기용했다. 초반에는 헤메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제는 완벽한 가짜 공격수로서 자리매김한 메리노다. 아스널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메리노의 완벽한 변신 덕분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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