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무임승차하는 선수"... 로이 킨의 직격탄에 루크 쇼, 씁쓸한 인정 "슬프지만 맞는 말이야"

김호진 기자 2025. 9. 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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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맨체스터 더비 이후 로이 킨의 거친 비판에 성숙하게 대응했다.

로이 킨은 "루크 쇼는 맨유에서 수년간 무임 승차헸다. 항상 부상으로 결장하고,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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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맨체스터 더비 이후 로이 킨의 거친 비판에 성숙하게 대응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로이 킨의 말을 전했다. 로이 킨은 “루크 쇼는 맨유에서 수년간 무임 승차헸다. 항상 부상으로 결장하고,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몇 경기 잘하면 변명거리를 만들어주고, 또다시 이런 어이없는 수비 결정을 반복한다. 마치 태클조차 하기 싫은 듯하다. 루크 쇼는 국가대표이다. 그런데도 이런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는 점은 정말 실망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런 비판에 대해 루크 쇼가 대답했다. 매체는 21일 맨체스터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를 인용해 루크 쇼의 반응을 전했다.


쇼는 “사람마다 의견은 있는 법이다. 때로는 받아들여야 한다. 로이 킨은 경험이 풍부하고, 맨유 역사상 최고의 주장 중 한 명이다. 물론 그의 말이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축구 선수라면 비판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솔직히 옳은 지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제 경기력은 원래 수준에 한참 못 미쳤다. 사실 킨이 지적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다. 물론 슬프지만 중요한 건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건 곧 감독들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는 나이도 있는 만큼 꾸준히 높은 레벨을 유지해야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을 통해 루크 쇼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 관심은 그가 앞으로 경기장에서 어떤 반등을 보여줄지에 쏠린다.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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