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픈데 부려먹고, 이제 안 된다니"…외신도 놀랐다

용환주 기자 2025. 4. 17. 15: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결장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금 확실한 대체자가 없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아레나에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펼친다. 앞서 두 팀은 지난 11일 1차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로파리그는 결승전 제외하고 토너먼트 매 라운드는 1, 2차전으로 2경기씩 진행한다. 그리고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는 1차전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장전,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리고 싶지 않으면 양 팀 모두 득점이 필요하다. 

두 팀 대결은 2차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이번 프랑크푸르트와 2차전 결장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발 부위 통증을 참고 뛰어왔지만, 지난 며칠 사이 통증이 심해졌다"며 "어제 훈련에 참여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원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회복을 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팬들이 놀랐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전에 말했듯 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경기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결장이 확정됐다. 

해당 소식은 곧 비중 있게 다뤄졌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시즌 최대 경기에서 발생한 가장 큰 타격"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주 1차전에서도 제임스 매디슨, 데스티니 우도기와의 연계 플레이로 프랑크푸르트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번 2차전에서는 그의 경험과 위협적인 움직임이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왼쪽 측면에서 누구를 선발하게 될지 딜레마에 빠졌다"며 "마티스 텔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고, 윌송 오도베르는 체력 문제로 최근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부상 복귀 후 교체로만 뛰고 있어 선발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부재는 단순한 개인기록 이상의 문제"라며 "팀 내에서 이 정도의 경험을 가진 선수는 없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는 계속 이런 도전에 직면해 왔다. 손흥민의 결장은 아쉽지만 또 다른 도전일 뿐이다"라고 발언했다.

런던 소식지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보도하면서, "토트넘에는 손흥민 이상의 대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의 공백이 팀 전체에 미칠 여파를 우려하기도 했다. 영국 '더선',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 등 역시 토트넘이 부상 중임에도 손흥민을 활용했다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가 결장하는 최악의 상황이 맞이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최다 도움-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팀 공격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는 선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경기당 평균 7.34점을 부여하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그 정도로 지금 토트넘 공격에서 손흥민의 비중은 상당하다.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됐다. 누가 대체자로 출전할까. '디 애슬레틱'은 히샬리송이 있지만, 부상 복귀 후 교체로만 뛰고 있어 선발은 어렵다고 바라봤다. 

사실 티모 베르너가 가장 이상적인 대체자다. 

토트넘 관련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베르너는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트 상대 17경기 6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총 8승 3무 6패 성적을 거뒀다."상당히 좋은 득점력이다"라고 했지만, "하지만, 토트넘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참고로 베르너는 마티스 텔(5경기 0득점)과 손흥민(10경기 3득점)보다 상대 전적이 좋다.

토트넘은 지난 2월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뛸 선수 23명을 공개했다. 여기에 베르너의 이름은 없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는 출전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죽하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직접 비판했을 정도다. 결국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6강부터 베르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텔, 케빈 단소, 제드 스펜스를 새롭게 등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독일 원정 득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캡틴' 손흥민도 프랑크푸르트 상대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베르너도 없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