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에 “노욕 대통령병 중증…출마용 관세협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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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라"며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할 총리가 권한을 남용하고, 내란을 대행하고, 모락모락 출마설을 피우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반역이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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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 행위에 대해 석고대죄하라"며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할 총리가 권한을 남용하고, 내란을 대행하고, 모락모락 출마설을 피우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반역이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미 관세 협상 추진과 관련해 "임기가 두 달도 안 남은 총리나 부총리가 협상할 권한도 없고 책임질 수도 없다"며 "졸속 협상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고 국익을 저해한다면 두고두고 신(新)을사오적으로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며 선거 운동을 한다"며 "출마할 거면 간 그만 보고 빨리 자리에서 내려와 계급장을 떼고 야전으로 나오라. 비겁하게 자리 유지하며 간만 보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총리는 평생 공무원 생활을 하며 길들여진 삶을 살아온 '일소'"라며 "대선판은 투우(싸움소)의 장인데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원이 의원은 "한 대행이 언급한 '마지막 소명'이 대선 전 서둘러 미국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면 대단히 위험하다"며 "그동안 한 대행은 국정 운영을 제대로 책임진 적이 없다가 최근 대선판에 노골적으로 기웃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 겸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선거와 과도기 국정을 챙겨야 할 한 권한대행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며 "헌법 무시, 대통령 행세, 월권과 알박기, 선거 운동, 관세 협상을 통한 자기 장사·언론 플레이는 한마디로 신종 '난가병(나인가 착각하는 병)' 노욕의 대통령병 중증"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공직 사퇴 시한까지 2주짜리 출마용 졸속 협상은 절대 안 된다"며 "대행으로서 대선 관리와 관세 협상 예비 협의에 전념할 거면 당장 불출마 선언을 하고,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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