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감각 톡 건드리는 ‘예술 놀이터’로 주말여행 떠나볼까

박미향 기자 2025. 4.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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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절정이다.

아이들도 신나서 웃음꽃을 피울 만한 몇 곳을 추천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은 아이들과 미술 여행하기 맞춤한 데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나아트파크'은 아이들의 '예술 놀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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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의 미향취향
사진으로 떠나는 봄 여행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정원 풍경. 박미향 기자

봄이 절정이다. 며칠 분 바람에 주춤했던 봄이지만 여전히 활짝 핀 얼굴이다. 봄꽃을 만끽할 만한 주말 여행지는 어디일까. 아이들도 신나서 웃음꽃을 피울 만한 몇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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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은 아이들과 미술 여행하기 맞춤한 데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가나아트파크’ 등이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들어서면 너른 정원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만난다. 그 사이로 신기한 조형물이 가득하다. 기하학적 구조의 조형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장욱진(1917~1990)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다. 아이와 새 등 신기할 것 없는 소재를 소박하고 정감 있게 그려 삶의 의미를 담았다.

그의 작품이 걸린 미술관은 정원을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면 나타난다. 순백의 미술관 건물도 독특한 모양새다. 상설전시 ‘완전한 몰입’은 장욱진이 몰입한 예술 세계를 오롯이 드러낸다. 회화, 조각, 드로잉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건물. 박미향 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전시 중인 장욱진의 작품. 박미향 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정원에 전시 중인 작품. 박미향 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나아트파크’은 아이들의 ‘예술 놀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시 공간과 다양한 형태의 놀이터 등을 갖춘 여행지다. ‘가나어린이미술관’과 ‘피카소어린이미술관’, ‘기획전시관’ ‘에어포켓’ ‘어린이체험관’ 등 실내 전시 공간과 ‘목마놀이터’, ‘비밥놀이터’ 등 야외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데미안 허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커다란 목마를 형상화한 ‘목마놀이터’와 ‘블록 쌓기’, ‘낙서 놀이’ 등을 직접 해보는 ‘어린이체험관’이 특히 인기다.

다채로운 ‘가나아트파크’ 조형물. 박미향 기자
‘가나아트파크’ 정원에 전시 중인 조형물과 ‘목마놀이터’. 박미향 기자
‘가나아트파크’의 전시 공간 중의 하나인 ‘어린이체험관’에서 낙서 놀이를 하고 있는 가족. 박미향 기자

충남 당진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신리성지는 탁 트인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삽교천 상류에 자리한 이 성지는 21년간 선교 활동을 하다 순교한 프랑스 출신 마리 앙투안 다블뤼 주교(1818~1866)가 머물렀던 곳이다.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세운 다블뤼기념관은 노출 콘크리트로 건축해 이국적이다. 그 앞에 펼쳐지는 너른 잔디밭은 녹음이 우거진 숲 한 모퉁이를 잘라 붙인 것처럼 싱그럽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신리성지 풍경. 박미향 기자
신리성지 풍경. 박미향 기자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화려한 봄을 사진첩에 담아보는 주말여행을 계획하면 어떨까.

박미향의 미향취향은?

음식문화와 여행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자의 ‘지구인 취향 탐구 생활 백서’입니다. 먹고 마시고(음식문화), 다니고(여행), 머물고(공간), 노는 흥 넘치는 현장을 발 빠르게 취재해 미식과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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