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답 안 할래” 질문도 설명도 거부하고 떠난 대선 후보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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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책발표회 도중 특정 언론사 기자가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치 현안을 포함해 후보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싶다는 한 기자의 요청에 잠시 자리에 머물렀던 홍 전 시장은 그 기자가 자신을 〈뉴스타파〉 기자라고 소개하자 "됐어, 답 안할래"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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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책발표회 도중 특정 언론사 기자가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다른 기자 간담회에서도 질문하는 기자를 상대로 “얼빠진 소리 한다”, “기자 한 지 몇 년 됐냐”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4월16일 2시30분 홍준표 전 시장은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선거사무소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라는 제목으로 경제분야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자유와 창의 중심, 성장과 분배의 조화, 민간 중심 및 정부 개입 최소화, 규제 혁파 등을 골자로 한 정책 설명을 마친 홍 전 후보는 경제정책 전문가로 영입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에게 질의응답을 넘기고 곧바로 자리를 떠나려 했다. 홍 전 후보는 정책 발표 중간에도 특정 부분에 관해 “나는 잘 모르니 잠시 뒤에 이 교수에게 물어보라”라고 하는 등 정책 내용에 대한 숙지가 충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정치 현안을 포함해 후보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싶다는 한 기자의 요청에 잠시 자리에 머물렀던 홍 전 시장은 그 기자가 자신을 〈뉴스타파〉 기자라고 소개하자 “됐어, 답 안할래”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최근 〈뉴스타파〉는 홍 전 시장의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에 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병태 교수가 대신 답변했다. 기자들로부터 ‘홍준표 후보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인데 후보가 없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후보가 자신의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정책발표회를 마치면서 이성배 대변인은 “특정 언론사 질문을 안 받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송구하다. 참모로서 후보께 솔직히 말씀 올리겠다. 내일, 모레도 계속 정책발표가 있다. 현안에 대해 피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수혁 수습기자 stardus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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