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첫 단독 팬미팅 불법 티켓팅 사태에 “속상하고 미안하다”

가수 겸 배우 혜리. 사진 스포츠경향DB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팬미팅 불법 티켓팅 정황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혜리는 1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놀랐다”며 “처음에는 1분 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까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 다시 파시는 분이 많으셨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속상하고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혜리는 소속사와 함께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표를 누군가에게 사는 행위는 절대 금지다. 어차피 에매한 사람이랑 팬미팅에 들어오는 사람이 다르면 입장이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6월7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혜리 첫 단독 팬미팅 포스터. 사진 써브라임

혜리는 오는 6월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 열리는 단독 팬미팅 소식에 국내외 팬덤이 들썩였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시작된 티켓 예매에서 시작과 동시에 2회 공연이 전석 매진돼 열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예매 종료 후 국내외 업자들의 불법, 편법 티켓팅 의심 정황이 다수 나와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 써브라임은 지난 15일 “팬미팅 티켓은 티켓링크 이외의 경로로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 기타 방법으로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최근 유플러스TV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혜리는 차기작으로 올해 개봉작 영화 ‘열대야’를 택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