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팬들도 이해 불가! 대체 왜?' 포틀랜드, 빌럽스 감독과 재계약 체결

이규빈 2025. 4. 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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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팬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재계약이 성사됐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천시 빌럽스 감독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빌럽스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빌럽스 감독의 재계약에 당사자인 포틀랜드 팬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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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응원하는 팬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재계약이 성사됐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천시 빌럽스 감독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빌럽스 강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였다. 포틀랜드는 빌럽스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빌럽스 감독의 재계약에 당사자인 포틀랜드 팬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바로 빌럽스 감독의 자질 때문이다.

빌럽스 감독은 2021년부터 포틀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빌럽스 감독은 인기 매물이었다. LA 클리퍼스 코치직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알렸기 때문이다. 빌럽스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수비 전술에 매우 능하고, 젊은 지도자였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하다는 호평을 들었다.

포틀랜드는 이런 빌럽스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파격적인 5년 계약을 제시해서 감독직으로 앉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빌럽스 감독은 포틀랜드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지 못했다.

빌럽스 감독이 부임한 당시 포틀랜드는 약팀이 아니었다. 데미안 릴라드라는 정상급 스타를 보유한 팀이었고, 포틀랜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형편없는 수비를 해결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정작 빌럽스 감독이 부임해도 포틀랜드의 수비는 나아지지 않았다. 거기에 릴라드의 부상까지 겹치며 포틀랜드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결국 릴라드까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며, 포틀랜드는 리빌딩을 선언했다.

리빌딩 과정에서는 감독에게 너그러운 시선이 쏠리기 마련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보다는 유망주 육성이 중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빌럽스 감독은 포틀랜드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기존 유망주였던 쉐이든 샤프, 앤퍼니 사이먼스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고,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한 특급 유망주 스쿳 헨더슨도 잠재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냉정히 빌럽스 감독은 포틀랜드 부임 후 4년의 세월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포틀랜드도 리빌딩과 윈나우, 그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있다. 이런 빌럽스 감독과 재계약, 그것도 장기 계약을 발표한 것이다. 당연히 포틀랜드 팬들의 민심이 좋을 리가 만무하다.

재밌는 점은 빌럽스 감독은 NBA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당장 지난 오프시즌에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했던 피닉스 선즈가 원한 1순위 후보가 바로 빌럽스 감독이었다. 그 이유는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 등 슈퍼스타들과 소통 때문이었다. 전술적인 역량은 미지수지만, 선수와의 소통은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다.

과연 포틀랜드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다음 시즌부터는 포틀랜드도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빌럽스 감독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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