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 “이달 내 사퇴”…‘수사·연판장’에 압박 느낀듯
[앵커]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이달 안에 사퇴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점과 경호처 직원들의 사퇴 요구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이달 안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직원회의에서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 강성 지휘부의 핵심인 김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3월 21일 : "침입했으면 저희는 당연히 막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 차장의 측근인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이달 말 휴가에서 복귀한 뒤 거취를 정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 차장의 사의는 경찰 수사와 경호처 직원들의 집단 반발에 따른 압박 때문일 거라는 게 경호처 주변의 말입니다.
수사를 받는 직원은 직위해제 처분을 받는 게 관례인데 김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 등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 1월 지휘부 지시를 거부하고 영장 집행에 협조했던 경호처 직원들은 최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습니다.
두 사람이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하고, 불법행위로 조직을 위태롭게 했다"는게 연판장 내용이었습니다.
상명하복이 핵심인 경호처에서 직원 700여 명 중 5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간부급도 다수 포함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김 차장이 사퇴하면,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 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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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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