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초라하고 가벼워 보였다”...대통령 만든 ‘그 말’ 되돌려 받은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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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형기 육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면전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대장은 증인신문을 마치기 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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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대장은 증인신문을 마치기 전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김 대대장은 “제가 마흔셋인데 23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안 바뀌는 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고 한 조직에 충성했다”고 강조했다. 눈을 감은 채 자리를 지키던 윤 전 대통령은 김 대대장의 발언이 마무리될 때쯤 김 대대장을 응시하기도 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윤 전 대통령이 검사 시절 일약 스타로 만든 발언이다. 2013년 윤석열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증인 자격으로 나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받아친 답변이다. 이 발언으로 윤 전 대통령은 소신 있고, 외압에 굴하지 않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브랜드가 정말 선거용에 불과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 이렇게 일이 전부 다 터지고 나서도 아직까지 국군 통수권자로서 정말 군인들을 아직도 힘들게 하고 있구나 그런 게 보여가지고 저는 굉장히 참 초라하고 참 가벼워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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