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외엔 출구없다"…자영업 최악의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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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숙박과 음식업이 2년 가까이 최장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자영업 지원 등을 위해 당초보다 2조 원 늘린 추가경정예산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내수 침체로 자영업자들은 이미 무더기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서주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음식 조리에 손님 응대, 배달까지 혼자 도맡아 하지만 한 달에 손에 쥐는 건 150만 원이 전부입니다.
[이천기 / 보쌈 음식점 운영 : "2만 원짜리 팔면 식자재비 (프랜차이즈) 로열티가 나가면 이것저것 다 빼면 1천~2천 원 남습니다. 고정비다 보니까 장사가 안되더라도 저희가 그걸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저도 사장이지만 배달을 나가서 배달비를 따로 벌어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결국 가게문을 닫는 사장님도 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 (치킨집을) 접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좀 돈이 남아야 할 건데 권리금 싸게 내놔도 안 나가고 이 상태로 계속 가면 대부분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자영업 대표 업종인 숙박과 음식점이 통계 집계이래 최장기인 22개월 침체에 빠졌습니다.
자영업자 대부분이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데 지난 1분기 이 규모가 1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2005년이후 최저를 보였습니다.
이미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한 사업자도 1년 사이 35% 급증했습니다.
[손성원 /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 소기업 소상공인 폐업공제금도 지금 기록적인 공제금 지급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자체 단위 사업으로 지역의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특화사업들을 고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출빚과 폐업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는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지원 강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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