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나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 물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방위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 2만 달러 오른다" 차량 가격 급등 경고 반영 분석
디트로이트 빅3 주가 3~5% 상승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나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 물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하기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포드 자동차는 주가는 4.07%, GM은 3.46%, 스텔란티스 주가는 5.64%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디트로이트 빅3(포드, GM,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저가 자동차 부품은 관세를 제외해달라고 로비해 왔다"며 "그들은 완성차와 엔진, 트랜스미션 등 큰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낼 의향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방위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회사 앤더슨이코노믹스룹에 따르면 자동차에 대한 관세로 일부 고급 수입차 가격은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소형 세단 등도 2500~4500달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옮긴다는 약속 하에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유예해주는 선택지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There'll be maybe things coming up)"라면서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정국' 때문에?…백종원 출연 예능 '남극의 셰프', 첫 방송 무기한 연기
- 더보이즈 선우 측 '인성 논란, 전적으로 회사 불찰…악플러는 법적 대응'
- 재택근무 중 일하는 척 키보드 '2100만번' 톡톡…'월급 루팡' 경찰의 최후
- 박나래 '55억 자택 절도 사건' 용의자 잡고보니…'내부 소행 아니다'
- '비행기에 '레깅스' 입고 탔다가 사고 나면 정말 큰일'…전문가들의 경고, 왜?
- 나나, 악플 테러에도 ‘인성 논란’ 더보이즈 선우 지적…”혼나야겠네”
- '출퇴근하기도 힘들어'…평일에 '운동' 꿈도 못 꿨는데 주말에만 해도 된다고?
- 사저 돌아온 尹, 사흘 만에 첫 외부 활동…'지하상가서 30분 산책'
- '사람들 잘 모르는 '기적의 풀''…항산화 효과 녹차의 8배라는 '이 차'
- 김주형 “운동 많이 해 몸도 바뀌어…롱런 위한 준비과정”[헬로 마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