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회장 ‘인센티브 의혹’ 징계 위기…리더십 타격 불가피

허솔지 2025. 4.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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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체제가 출범 한 달여 만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탁구협회 재임 시절 인센티브 지급 등의 문제로 스포츠 윤리센터가 유승민 회장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을 고발 조치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교체했다는 의혹과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때도 제기됐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지난 1월/후보자 정책토론회 : "저는 기업인이 아니기 때문에 후원을 끌어와서 종목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제도를 만든 것이고요."]

당시 유승민 후보는 재정 자립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스포츠윤리센터 판단은 달랐습니다.

윤리센터는 협회 정관에 위배되는 규정을 근거로 임원에게 성공 보수 격인 10%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전현직 임직원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명은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탁구협회 기관 경고를 결정했는데 사실상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들을 모두 인정한 겁니다.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내세우며 새출발한 지 한 달여 만에 회장이 징계 대상자가 되면서 대한체육회는 곤혹스러워졌습니다.

고발 조치 된 2명 중에는 당시 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이던 김택수 현 선수촌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당분간 진행 과정을 주시하면서, 관련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지도부 공백 사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유승민 회장의 리더십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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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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