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세회피' 논란…네이버·카카오 법인세의 4.3%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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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글이 국내에 법인세를 240억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72.6억원의 법인세를 국내에 냈다고 최근 공시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법인세 규모는 56.6억원이었다.
이들 구글 한국 지사의 국내에 납부한 법인세는 지난해 총 239.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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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글이 국내에 법인세를 240억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 법인세 규모의 4.3%에 불과했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172.6억원의 법인세를 국내에 냈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869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법인세 규모는 56.6억원이었다. 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8억원과 191억원이었다.
결제 관련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페이먼트코리아는 10.3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81억원, 영업이익은 47.5억원이었다. 이들 구글 한국 지사의 국내에 납부한 법인세는 지난해 총 239.6억원이었다.
국내에서 동영상, 음원 플랫폼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에서 경쟁하는 네이버가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3902억원이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7377억원, 영업이익은 1조9793억원이었다.
카카오가 납부한 법인세 규모는 1590억원이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738억원과 4915억원이었다. 구글이 지난해 국내에 납부한 법인세액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4.3% 정도 수준이었다.
국내 업계나 학계에선 구글이 한국에서 번 만큼 법인세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유튜브, 앱 마켓 등 한국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가 싱가포르와 일본, 대만 등에 있다는 이유로 관련 매출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국재무관리학회에 따르면 2023년 구글의 국내 매출은 12조1350억원, 법인세는 518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도 구글이 국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이 나온다.
메타, 넷플릭스 등 다른 미국 빅테크 기업도 비슷하다. 한국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와 넷플릭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납부한 법인세는 각각 54억원과 39억원이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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