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까지 초래하는 자궁내막증, 월경통 심하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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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난임으로 인한 저출생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게 자궁내막증이다.
"증상‧질환의 정도, 검사 소견,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치료방식 선택 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환자의 가임 능력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물치료는 통증 감소와 수술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시행한다. 복합 경구피임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등이 사용된다. 수술치료는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자궁내막증 병변과 골반 내 장기와 조직에 유착된 부분을 제거해 정상 구조로 복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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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난임으로 인한 저출생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게 자궁내막증이다. 2020년 15만 명을 돌파한 뒤 2023년에는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는 질환이다. 복강 내 장기나 복막에 발생하며 장이나 폐처럼 자궁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인체 내 다른 장기에서도 발생한다. 난소에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종이라 하며, 가임기 여성은 10~15%, 불임 여성은 25~35% 정도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과 영향은.
“흔한 증상은 월경통이다. 반복적인 만성 골반통은 자궁내막증이 주변 장기들을 침범해서 발생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다. 정도가 심한 자궁내막증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나팔관 유착으로 난자의 운동성이 감소하고 자궁내막 자체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탓에 수정란 착상이 어렵다.”
-발생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착상을 준비하던 자궁내막이 월경 시 탈락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주요 가설이다. 골반 내 복막을 구성하는 세포가 변화해 일으킨다는 가설도 있다. 면역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환경적 원인도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어떻게.
“증상‧질환의 정도, 검사 소견,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치료방식 선택 시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환자의 가임 능력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물치료는 통증 감소와 수술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시행한다. 복합 경구피임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등이 사용된다. 수술치료는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자궁내막증 병변과 골반 내 장기와 조직에 유착된 부분을 제거해 정상 구조로 복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주의사항이라면.
“자궁내막증은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1년 이내에 30~60% 환자에게서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골반 유착에 따른 통증, 난임 등을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재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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