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몰랐던 몸속 암세포… 챗GPT가 먼저 증상 알아챘다

문지연 기자 2025. 4.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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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챗GPT 로고.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덕분에 의사 진단보다 더 빨리 암을 알아차렸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7세 프랑스 여성 말리는 작년 1월부터 피부가 따갑고 한밤중 열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당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기에, 처음엔 불안감과 상실감에 따른 심리적 문제라고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기로 했다. 이때 의료진은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던 말리는 사용 중이던 챗GPT에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써 내려갔고, 챗GPT는 혈액암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말리는 충격받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었다. 주변인들도 “진료는 진짜 의사에게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몇 달 후 말리는 가슴 통증과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다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고 ‘호지킨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호지킨 림프종은 악성 림프종의 한 종류로, 림프종은 림프계 세포에서 기원한 혈액암의 일종이다. 앞선 챗GPT의 판단이 옳았던 셈이다. 말리는 지난 3월 항암 치료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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