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1차전 13리바운드’ 정관장 이종현, “2차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손동환 2025. 4.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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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충분히 잡을 수 있다"안양 정관장은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4-87로 졌다.

이종현은 14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우리가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그런 이유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았다. 그렇지만 승부처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진 것 같다. 선수들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이를 인지하고 있다. 2차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 같다"라며 1차전부터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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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4-87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패했다. 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2.6%(50/5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를 현대모비스한테 내줬다.

정관장은 중요했던 첫 경기를 놓쳤다. 그러나 정관장은 1차전 내내 현대모비스를 괴롭혔다. 특히, 3쿼터에 그랬다. 수비 이후 빠른 공격으로 62-53까지 앞섰다. 정규리그에서의 좋은 기억을 재현하는 듯했다(정관장은 2024~2025 정규리그에서 현대모비스를 4승 2패로 앞섰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가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어디에서든 점수를 쌓았다. 피벗 플레이와 페이더웨이, 스텝 백 점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치업을 괴롭혔다. 현대모비스 두 외국 선수(게이지 프림-숀 롱)를 곤란하게 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를 공격에 쏟게 한 힘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종현(203cm, C)이다. 스타팅 라인업으로 낙점받은 이종현은 수비와 박스 아웃 등 궂은일을 신경 썼다. 오브라이언트 대신 게이지 프림(205cm, C)이나 숀 롱(206cm, F)을 막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렇지만 정관장의 경기 내용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종현의 보이지 않는 공이 컸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게 공헌한 이종현은 1차전에서 24분 44초를 소화했다. 2점에 그치기는 했지만, 13개의 리바운드(공격 : 3)를 잡았다. 이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또,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이기도 했다. 리바운드 기록을 달성한 이종현은 14일 오후 3시부터 동료들과 땀을 흘렸다.

이종현은 14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우리가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그런 이유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았다. 그렇지만 승부처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진 것 같다. 선수들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이를 인지하고 있다. 2차전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 같다”라며 1차전부터 돌아봤다.

다만, “(리바운드를) 그렇게 많이 잡은 줄 몰랐다(웃음). 집중하다 보니,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던 것 같다. 하지만 팀이 졌기 때문에, 내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라며 ‘플레이오프 리바운드 커리어 하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종현이 이야기했던 대로, 정관장은 중요할 때 현대모비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종현도 승부처에서 함지훈(198cm, F)의 영향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2차전부터 함지훈을 제어해야, 남은 시리즈에서 미소 지을 수 있다. 꼭 함지훈과 만나지 않더라도, 제공권 싸움을 더 강하게 해야 한다.

이종현 또한 “골밑 싸움이 내 강점이다. 내가 자신있어하는 옵션이고,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옵션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골밑 싸움을) 많이 신경 쓴다. 그렇지만 시리즈 내내 꾸준하게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 것 같다”라며 ‘골밑 싸움’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2차전을 치른 후, 홈 코트로 돌아간다. 2차전만 이겨도, 홈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2차전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2차전을 이기고 안방에서 3~4차전을 잡는다면, 6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동료들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승리’와 ‘승리를 위한 임무’. 이종현은 그 두 가지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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