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제한에도 尹 출석 법원 앞 모인 규탄·지지자들…혼잡 가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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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기자, 강류나 인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사건 첫 공판기일이 열린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는 집회 제한 통고가 내려졌지만 지지자들과 시민단체로 뒤섞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엄벌 및 재판부의 직권 재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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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법원·교대역 모여 '사실상 집회'…尹 규탄 시민단체와 갈등도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강류나 인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사건 첫 공판기일이 열린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는 집회 제한 통고가 내려졌지만 지지자들과 시민단체로 뒤섞이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법,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교대역 인근에 각각 흩어져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쳤다. 비가 오는 날씨에 지지자들은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집결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에 신고된 4월 집회들에 대해 제한 통고를 내렸지만, 지지자들은 규제 대상이 아닌 1인 시위 형태로 사실상 집회를 이어갔다.
한 시민단체가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지지자들이 방해하는 등 양 진영의 갈등도 빚어졌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엄벌 및 재판부의 직권 재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복남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내란 우두머리 죄로 재판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거리를 활보하나"라며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해 법 앞에 평등하게 구현해달라. 형사재판 통해 쿠데타 재발하지 않도록 엄벌하고 어떤 혜택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심태섭 비상행동 공동대표도 "검찰과 경찰은 수사를 통해 중대범죄를 제대로 규명하고 사법부는 윤 전 대통령과 공범들에게 헌정파괴, 반국가내란에 대한 죄값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기자회견 장소에 모여들어 "이재명 구속하라" "빨갱이" "꺼져라" 등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해 진행을 방해했다.
기자회견 도중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회견 장소 앞에서 무릎을 꿇고 태극기를 든 채 기도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에 기동대 경력이 주변에 인간 띠를 만들고 질서유지선을 설치해 비상행동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를 분리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지지자 20여명은 서울중앙지법 동문 건너편 횡단보도 앞에 모여 태극기와 '윤 어게인' 손팻말을 들고 모여들어 "빨갱이"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이에 경찰이 "법원 100m 이내는 집회 금지 장소"라며 "단체로 모여 있으면 처벌 될 수 있다. 장소를 이동해달라"고 구두 경고했고, 지지자들은 "왜 우리만 제한하느냐"라며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를 이어갔다.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 벨라도 대표를 비롯한 또 다른 지지자 70여명도 서울중앙지법 인근인 정곡빌딩 남관 앞에 모였다. 이들은 확성기와 앰프를 사용하며 "불법 탄핵"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를 연호했다. 오전 10시를 넘겨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진행되자 이들은 노래에 맞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춤을 추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한 지지자는 "우리 모두 윤빠(윤석열 지지자)가 되자. 그것이 나라를 살리고 지키는 것"이라며 "가족을 위해 미래세를 위해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반대 측 단체 참가자들도 맞불을 놓기 위해 확성기와 앰프를 이용해 욕설을 하는 등 소음을 유발해 경찰이 양측을 제지했다.
또 한 지지자는 반대 측 유튜버에 "인생을 그렇게 살지말라"고 말하자 해당 유튜버가 넘어지는 시늉을 하는 등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경찰은 중앙지법 인근에 기동대 13대 가량을 법원 주변에 배치하고 법원 도보 입구와 차량 입구 등에 철제 펜스로 된 폴리스라인과 경찰 버스 차벽을 설치해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법원은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청사 출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진행하는 '내란 수괴' 혐의 1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오전 재판은 2시간 만에 종료됐으며, 오후 공판은 2시15분부터 재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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