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혼 안 해?” 물었더니…男 “돈 문제 부담”·女 “男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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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 안 해요?"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엇갈렸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4일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0~44세 미혼 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남성의 41.5%, 여성의 55.4%가 결혼할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률 차이를 비교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결혼 비용 부담'을 13.8%포인트, '소득 부족'을 7.2%포인트 더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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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왜 결혼 안 해요?”라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엇갈렸다. 남자는 돈 문제에 부담을 느꼈고, 여자는 걸혼하고 싶은 대상이 없다고 답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4일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0~44세 미혼 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남성의 41.5%, 여성의 55.4%가 결혼할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는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은 ‘결혼생활 비용 부담’(25.4%)을,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가 없음’(19.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독신생활 선호’(19.3%), ‘결혼보다 일이 우선’(12.9%), ‘기대에 맞는 상대 없음’(12.1%), ‘소득 부족’(10.4%)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2위에 ‘독신생활 선호’(17.0%), 3위 ‘결혼보다 일이 우선’(15.5%), 4위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 대한 거부감’(12.3%)이 올랐다. ‘비용 부담’은 여성 응답에서 5위(11.6%)였다.
응답률 차이를 비교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결혼 비용 부담’을 13.8%포인트, ‘소득 부족’을 7.2%포인트 더 많이 꼽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가부장적 가족 문화가 싫다’는 응답이 9.4%포인트, ‘커리어에 방해될 수 있다’는 응답이 8.7%포인트 높았다.
협회는 “남녀 모두 독신 생활에 대한 선호와 커리어 중시 경향이 뚜렷하며, 남성은 경제적 부담, 여성은 문화적 억압과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결혼 상대에게 기대하는 조건도 달랐다. 미혼 남성의 97.3%는 ‘배우자가 육아·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여성 중 이 조건을 수용한 응답은 86.6%에 그쳤다.
반대로 ‘전세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항목엔 여성(64.4%)이 남성(57.9%)보다 더 많은 동의를 보였다.
출산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가 이어졌다.미혼 남성의 41.6%, 여성의 59.1%가 출산 의향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자녀 양육의 경제적 부담’(남 34.1%, 여 23.2%),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남 23.7%, 여 23.6%) 등이 꼽혔다.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남녀 간 경험 차는 존재했다. 영유아 돌봄 시기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비율은 여성 94.5%, 남성 90.8%로 높게 나타났지만, 선호하는 방식은 달랐다. 남성은 ‘재택근무’(35.1%)를, 여성은 ‘시간선택제’(39.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기혼 여성의 44.1%, 남성의 27.8%는 식당·카페 등에서 자녀와 동반했을 때 ‘환영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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