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비 인사드립니다"…26일부터 종묘서 '묘현례' 재현 공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시대 왕비가 참여했던 국가 의례를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종묘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종묘 일대에서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묘현례는 조선시대에 혼례를 마친 왕비나 세자빈이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에 인사를 드리는 의식을 일컫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왕비가 참여했던 국가 의례를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종묘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달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종묘 일대에서 창작 뮤지컬 '묘현, 왕후의 기록'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뮤지컬은 1703년 숙종(재위 1674∼1720)의 세 번째 왕비인 인원왕후가 올린 묘현례(廟見禮)를 다룬다.
묘현례는 조선시대에 혼례를 마친 왕비나 세자빈이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에 인사를 드리는 의식을 일컫는다.
종묘에서 거행된 국가 의례 가운데 유일하게 왕실 여성이 참여한 의례로 의미가 크다.
공연은 국왕과 문무백관이 영령 앞에 몸을 굽힌 뒤 엎드려 한 번 절하고, 앉은 채로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절하는 국궁사배(鞠躬四拜)를 시작으로 당시 의례를 일부 재현해 보여준다.
인원왕후와 아버지 김주신(1661∼1721)의 애틋한 마음도 뮤지컬 형태로 풀어낸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4시 하루 두 차례 영녕전에서 볼 수 있다.
회당 정원은 350명이며, 1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예약은 회차당 200명까지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올해 공연에서는 청각 장애인과 외국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되는 지능형(스마트) 안경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공연이 열리는 동안 종묘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정전 악공청(樂工廳)에서는 왕실 의례에 사용된 '부용향'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악공청은 종묘제례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 등이 대기하던 장소다.
영녕전 악공청에서는 전통 복식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하라" 수도권 미대 실기 문제 논란 | 연합뉴스
- "온몸에 오물 묻고 구더기 우글"…강화도서 개 300마리 구조 | 연합뉴스
- '광복절 특사' 앞두고 우원식 의장, 교도소 찾아 조국 면회 | 연합뉴스
- 프로야구 코치가 연인 감금·폭행하고 음주 무법질주…징역 1년 | 연합뉴스
- 의정부 노인보호센터서 50대 여성 흉기 찔려 사망 | 연합뉴스
- 10차로 무단횡단 70대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항소심도 무죄 | 연합뉴스
- "신발로 때리던 사장님…관두겠다 하니 뜨거운 커피 던져" | 연합뉴스
- 신화 이민우 결혼…"오랜 인연과 한 가족 되기로" | 연합뉴스
- 태국-캄보디아 국경분쟁, 뿌리는 118년 전 지도 한 장 | 연합뉴스
- 행정복지센터서 "기름값 줘" 황당 요구…거절에 욕하며 '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