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옮긴다” 소문에...‘세종’ 부동산 들썩

2025. 4. 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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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을 재추진하면서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한 달 새 2배 가까이 늘고, 호가는 수천만 원씩 오르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거래량은 735건으로 나타났다.

아실에 따르면 세종의 아파트 매매 물건은 한 달 전에 비해 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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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종 아파트 거래량 735건
3년새 최고치 기록
민주당 ‘신행정수도법’ 재추진에 매물 회수도 나타나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을 재추진하면서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한 달 새 2배 가까이 늘고, 호가는 수천만 원씩 오르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거래량은 73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372건)과 비교할 때 2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거래량이 늘기 시작해 지난달 최근 3년 새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 단지의 집값도 강세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예정인 세종동(S-1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인 반곡, 소담, 어진동의 상승세가 무섭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1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반곡동 ‘수루배1단지캐슬&파밀리에디아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7억원에 매매됐다.

어진동 ‘중흥S클래스센텀뷰(한뜰마을6단지)’ 전용면적 84㎡는 최근 실거래가(7억3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높은 8억5000만원(11층 기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상황이 이러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은 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세종의 아파트 매매 물건은 한 달 전에 비해 8.2% 감소했다. 어진동 한 공인중
개 관계자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매물을 거두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로 호가를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전과 세종, 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천도론’과 교통 인프라 등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세종 부동산 시장이 반등 채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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