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한동훈은 그냥 아저씨…'서태지 난 알아요'라며 젊다? 서태지도 아저씨"

박태훈 선임기자 2025. 4. 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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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가요계 문화를 바꿔 놓았던 '서태지'처럼 세대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비유를 잘못 든 것 같다고 비판했다.

1973년생 한 전 대표도, 1972년 서태지도 결국 '아저씨'인데 나이만으로 '젊다'고 소리치는 건 억지로 기존 보수와 다른 무엇을 보이면서 새로움, 세대교체를 말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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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가요계 문화를 바꿔 놓았던 '서태지'처럼 세대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비유를 잘못 든 것 같다고 비판했다.

1973년생 한 전 대표도, 1972년 서태지도 결국 '아저씨'인데 나이만으로 '젊다'고 소리치는 건 억지로 기존 보수와 다른 무엇을 보이면서 새로움, 세대교체를 말해야 한다는 것.

그 자신 1974년생으로 한 전 대표, 서태지와 같은 X세대라는 김 의원은 11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 10일 한 전 대표가 대선출마 선언문에 대해 질문받았다.

한 전 대표는 "1992년 봄, 제가 대학 1학년생일 때 푹 빠졌던 서태지 노래 '난 알아요'에 대해 기성 평론가들이 '저게 음악이냐'고 혹평, 로커가 랩과 댄스를 하는 것에 '배신감'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다"며 그 자신도 서태지처럼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했다.

김한규 의원은 "X세대 한동훈이 다른 후보들보다 훨씬 젊은 세대라는 걸 강조하려 했다"며 "우리가 정치권에서는 젊긴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아저씨다"고 지적했다.

또 "요즘 젊은 그룹들이 많은데 서태지 얘기하면 (서태지도) 아저씨"라며 "한 전 대표를 돕는 분들이 '우리는 50대, 이 젊은 피를 갖고 뭘 해보자'고 한 것 같은데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가수 서태지. ⓒ News1 DB

이어 "한 전 대표가 서태지에 대한 팬심이 있다 할지라도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것 같다"며 "당 대표를 했고 지지를 받았던 건 본인이 단순히 젊어서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탄핵에는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전혀 이를 살리지 못하고 다른 후보들과 고만고만한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중위권 수준의 후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며 물리적으로 젊음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극우와 단절 등 뭔가 다른 새로움을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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