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오거스타는 양궁처럼 정교하게 쳐야…초반엔 10-10-10급이었는데, 후반은 아쉬워”[마스터스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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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12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막판에 보기 3개를 범하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임성재는 15번홀 상황에 대해서도 "다행이었다"고 표현한 뒤 "더블 보기가 나왔다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았을 텐데, 극적으로 보기로 막아냈다. 정말 잘한 퍼트였다. 타수를 많이 잃지 않은 것에 위안으로 삼는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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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
중간합계 3언더로 상위권 유지
후반 바람에 샷 흔들리며 보기
위기서 더블보기 안 한건 만족
티샷부터 그린까지 공략지점 명확
양궁처럼 10점 쏴야 버디 기회 와
“남은 이틀 평정심 유지하며 경기
목표로 세운 ‘톱10’ 꼭 이뤄낼 것”
전반과 후반 너무 달랐던 분위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계획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초반 3개 홀에서 버디를 잡고, 이후 4번홀~7번홀까지 까다로운 홀을 지킨다는 전략대로 초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바람이 강해지며 갑자기 티샷이 흔들리고, 원치 않는 백스핀으로 공이 물에 빠지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15·16번홀 연속 보기,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3타를 잃었다.
임성재는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전반까지 정말 잘 됐다. 내리막 경사에서도 퍼트를 정말 잘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고 돌아본 뒤 “오늘 코스는 비가 와서 그린이 조금 소프트했다. 어제보다 빠르지 않았고, 공도 잘 받아줘서 샷 치는 데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후반, 특히 마지막에 보기 3개를 연속으로 친 게 아쉬웠다. 그 부분이 조금 크게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표정이 어둡지 않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여기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코스다. 정말 정확해야 보상받는다”고 말한 뒤 “티샷부터 그린까지 공을 보내야 할 자리가 명확하다. 마치 양궁처럼 10점을 쏴야 버디 기회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전반 홀에는 내가 생각해도 10-10-10을 쏜 것처럼 원하는 곳으로 공이 다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임성재는 15번홀 상황에 대해서도 “다행이었다”고 표현한 뒤 “더블 보기가 나왔다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았을 텐데, 극적으로 보기로 막아냈다. 정말 잘한 퍼트였다. 타수를 많이 잃지 않은 것에 위안으로 삼는다”라며 웃어 보였다.
물론 ‘마음의 평안’이 핵심이다. “경기 중반에 3등까지 올라간 것을 봤다.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고 돌아본 임성재는 “하지만 주말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평정심과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 감정 기복이 생기면 한 홀에서 확 무너질 수도 있다”며 끝까지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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