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은 금물' 오나나, 실책 두 번→2실점 우르르…PL 골키퍼 중 최다 실점 불명예

박선웅 기자 2025. 4.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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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역대급 호러쇼를 보여줬다.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인 '스쿼카'는 "지난 시즌 시작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슈팅이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가장 많이 범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슈팅으로 이어진 실수가 12번,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8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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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안드레 오나나가 역대급 호러쇼를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 두 팀은 신경전을 벌였다. 맨유의 오나나는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리옹은 아주 좋은 팀이다. 그러나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우리가 리옹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리옹의 네마냐 마티치는 "오나나의 발언? 만약 다비드 데 헤아,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반 데 사르 등이 그런 말을 했다면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봤을 것 같다. 그런데 오나나는 맨유 역대 최악의 골키퍼다"라며 되받아쳤다.

최악의 골키퍼라는 말에 발끈한 것일까. 다시 오나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어도 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맨유 소속으로 무관에 그친 마티치를 저격했다.

결과적으로는 마티치의 선견지명이 통했다.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오나나가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0-1로 리드를 내준 맨유는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5분 브루노의 슈팅이 상대에게 맞고 나오자, 세컨볼을 우가르테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요로가 머리로 살짝 건드리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지르크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 다시 오나나의 호러쇼가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미카우타제의 낮은 슈팅을 오나나가 제대로 선방하지 못하며 세컨볼을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셰르키가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오나나 때문에 비겼다고 봐도 무방했다. 두 실점 모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집중력 부족, 판단 미스로 인해 먹히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통계는 물론, 현지 매체서도 오나나를 비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점 2점을 매기며 "완벽했어야 했지만, 실책을 범했다. 후반전에도 실책이 나오며 팀의 승리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인 '스쿼카'는 "지난 시즌 시작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슈팅이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가장 많이 범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슈팅으로 이어진 실수가 12번,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8번이었다"고 전했다.

맨유 팬들도 불만을 표출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역시 맞았다. 오나나는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가 분명하다", "마티치의 말이 옳았어. 오나나는 최악의 골키퍼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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