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2패' 적수 없다! 염경엽 감독 극대노 욕설 퇴장→박동원 7회 역전 스리런 '쾅'…LG 첫 잠실 라이벌전 기선제압 [잠실:스코어]

김근한 기자 2025. 4.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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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2025년 잠실 라이벌전 첫 승리의 주인공이 나왔다. LG 트윈스가 염경엽 감독 퇴장 변수에도 박동원의 역전 스리런 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3승 2패로 압도적인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7승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송찬의(우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송승기와 맞붙었다.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케이브가 좌전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의지가 초구 1루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이후 케이브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을 때려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1회 말 삼자범퇴에 그쳤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루킹 삼진을 당한 가운데 김현수와 오스틴이 각각 2루수 땅볼과 중견수 직선타를 때렸다.

두산이 2회 초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LG는 2회 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2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을 때린 가운데 후속타자 오지환이 최원준의 3구째 131.2km/h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04m짜리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지환의 시즌 2호 아치였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초 선두타자 박계범의 볼넷과 박준영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케이브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1-1 동점이 이뤄졌다. 하지만, 후속타자 양의지가 2사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LG는 3회 말 선두타자 이주헌이 유격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박해민과 신민재 모두 초구를 노렸지만, 범타에 머물렀다. 

두산도 4회 초 선두타자 양석환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는 불운을 맛봤다. 이후 강승호와 김기연은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4회 말 김현수와 오스틴이 범타에 그친 뒤 문보경이 중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하지만, 오지환이 이번에는 좌익수 뜬공을 때리면서 이닝을 득점 없이 마쳤다.

두산은 5회 초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초 선두타자 추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박계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박준영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역전 적시 3루타를 때려 2-1 역전을 이끌었다. 

평온했던 흐름은 5회 말 갑자기 깨졌다. LG는 5회 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송찬의가 좌익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후속타자 이주헌이 3루수 방면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3루수 강승호의 글러브에 맞고 땅에 떨어졌다. 강승호는 2루로 공을 던져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1루에서 다소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다. 직선타 상황일 가능성을 고려해 두산 야수진이 태그 아웃을 끝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볼 데드를 선언하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이주헌이 다시 타석으로 들어서는 듯하다가 심판진의 아웃 선언으로 1사 1루 상황으로 유지됐다.

그 순간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두 손을 든 심판진의 제스처를 두고 파울 선언이냐 볼 데드 선언이냐를 두고 설전을 펼친 것으로 보였다. 염 감독은 거세게 항의하다가 한 심판원을 향해 배치기를 하는 물리적인 충돌도 감행했다. 그리고 심판진은 염 감독에 대한 퇴장을 선언했다. 심판이 설명한 퇴장 사유는 욕설이었다. 

퇴장 조치 이후에도 염 감독은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심판진과 대치했다. 결국, LG 선수단과 코치진이 말린 뒤 염 감독은 더그아웃 뒤로 물러났다. 

두산은 6회 초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승호와 김기연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추재현마저 중견수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6회 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현수가 초구 3루 방면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 오스틴의 큼지막한 외야 타구도 중앙 담장 앞에서 잡혔다. 

두산은 7회 초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해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준영의 번트 실패로 순식간에 더블 아웃으로 이어졌다. 이후 정수빈이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 케이브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LG는 7회 말 문보경과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송찬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가운데 박동원이 최지강의 초구 132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8회 초 바뀐 투수 박명근과 상대해 무기력한 삼자범퇴로 물러나 패색이 짙어졌다. 

LG는 9회 초 김현수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스틴의 1타점 적시 좌익선상 2루타로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말 마운드 위에 마무리 투수 장현식을 올렸다. 장현식을 대타 김인태를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추재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장현식은 박계범까 잡고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LG 트윈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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