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출범…“보수기득권에 유승민처럼 안 당해”

대구서 두 번째 출근길 인사…한덕수 출마론엔 “기득권의 생명연장 시도”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천하람 원내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함익병 전 선거기획단장과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됐다.

김성열 선대위 대변인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 후보의 뜻에 따라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르고 화력이 강한 '정예 드론부대' 선대위를 꾸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9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대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 세력이 개혁적인 보수 성향의 사람들을 탄압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것 하나는 확실히 말씀드리겠다. 나는 유승민 의원같이 그들에게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추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두고 "대구·경북이 주목해야 하는 기득권들의 또 다른 생명 연장 시도"라며 "그분을 끌어올려 대선판에 등장시키려고 하는 분들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