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해라" vs "김건희 구속"…尹 이사길 아수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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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째인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거주지를 옮겼다.
관저와 사저 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이동을 반기는 이들과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뒤엉켜 소란스러웠다.
짐 일부는 이미 서울 서초동 사저로 옮겨진 상태이며 윤 전 대통령 내외와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던 반려동물 11마리도 이날 함께 이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초동 사저 일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반대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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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윤 전 대통령 지지층 한남동 집결
탄핵찬성 측 관저 앞 구속 촉구 맞불 기자회견
앞서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짐 일부는 이미 서울 서초동 사저로 옮겨진 상태이며 윤 전 대통령 내외와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던 반려동물 11마리도 이날 함께 이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굣길 학생, 주민과 뒤섞인 집회 참가자들은 확성기로 음악을 크게 재생하기도 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집회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사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남의 동네에서 시끄럽게 이게 무슨 짓이냐”며 “경찰들도 할 일이 많고 바쁘다. 28층에 사는데 벽을 타고 소리가 다 울리고 시끄러워서 내려왔다”고 불평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강아지랑 시끄러워서 나왔다”며 “애들이 지나가는데 이렇게 욕을 하면 되느냐”고 비판했다.
관저 일대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관저정치를 비판하며 윤 전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구 국민주권당 정책위의장은 “윤석열과 내란 공범들까지 헌법재판소가 줄줄이 탄핵 기각시켜 복귀시켜주고 있다”며 “검찰, 경찰, 군인이 파면 즉시 쳐들어가 윤석열을 잡아갔어야 정상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상임대표인 오동현 변호사도 “구속기간 만료를 시간을 기준으로 한 유례없었던 판단을 내리고 검찰은 이에 대해서 항고조차 포기한 채 석방 지휘했다”며 “법은 권력에 복무하는 도구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사법적 굴욕이자 항복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사저 앞 집회와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촛불행동은 윤 전 대통령 내외가 구속될 때까지 범국민서명운동을 포함해 사저 앞 1인 시위와 촛불집회, 행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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