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자매 엄마·신기록 육상선수 출신…신임경찰 졸업식

이동환 2025. 4. 1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경찰학교는 11일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5기 2천354명의 졸업식을 열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8년,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임기제 공무원 4년 등 12년간 심리 상담을 해온 경력이 인정돼 피해자 심리 분야로 채용됐다.

신 순경은 "제 신체적 능력을 경찰관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2천354명 졸업…종합성적 1위 유병훈 순경 대통령상
중앙경찰학교 315기 졸업식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중앙경찰학교는 11일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5기 2천354명의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생 중 순경 공채는 2천243명, 101경비단 66명, 피해자심리·세무회계·사이버수사·무도·뇌파분석 등 경력공채 45명이다. 남성 1천924명, 여성 430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간 형사법 등 이론에 중점을 둔 과거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교육을 받았다고 중앙경찰학교 측은 밝혔다.

모든 교육 과정에서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를 토대로 실질적 훈련이 이뤄졌다. 즉각적 대처 능력을 갖춰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졸업식에서 종합성적 1위인 유병훈(36) 순경이 대통령상, 2위인 최세중(31) 순경은 국무총리상을, 3위인 신재석(24) 순경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졸업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박세라(40) 경장은 네 딸을 키우는 엄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8년,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임기제 공무원 4년 등 12년간 심리 상담을 해온 경력이 인정돼 피해자 심리 분야로 채용됐다.

박 경장은 "범죄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네 자매에게도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은정(28) 순경은 육상선수 출신이다. 2013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400m·1천600m 여성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천600m 계주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신 순경은 "제 신체적 능력을 경찰관으로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중앙경찰학교 315기 졸업식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실습 중 시민들을 지켜낸 신임 경찰들도 있었다.

조성우(29) 순경은 지하철역 앞에서 식칼을 들고 있는 남성의 팔을 삼단봉으로 가격해 빠르게 흉기를 회수하고 피의자를 제압했다.

김한민(39) 순경은 관내 마트에서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하던 중 20분 넘게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불안해하는 시민을 포착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그는 '시티즈 코난' 전화금융사기 예방 앱을 시민의 휴대전화에 설치해 악성 앱 2개를 찾아내 피해를 차단했다.

이외에도 현장실습 중 공적을 인정받은 실습생 89명이 경찰청장(4명), 시도경찰청장(10명), 경찰서장(75명) 등 표창을 받았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단 한 건의 신고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 따뜻하게 응답해달라"고 당부했다.

dh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