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덕아웃에서 눈물 흘렸나' 충격의 2G 12실점 강판→3년차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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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떨구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제 겨우 3년차 투수.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이 시련의 3년차를 맞이했다.
윤영철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개막 후 2경기 모두 결과가 좋지 않은 윤영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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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개를 떨구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제 겨우 3년차 투수. 교체 후 더그아웃에 내려와 눈물을 글썽이는듯한 모습이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이 시련의 3년차를 맞이했다. 윤영철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윤영철은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을 포수 번트로 잡고, 다음 타자 고승민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준우와 레이예스를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았다.
문제는 2회말이었다. 이닝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다음 타자 김민석 타석에서도 제구가 안되면서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주자가 쌓인 상황. 무사 1,2루에서 나승엽에게 던진 138km 직구가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가면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 그런데 문제는 좀처럼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2회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잡은 상황에서 정훈과 전민재, 황성빈까지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고승민에게 다시 볼넷.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KIA 벤치가 움직였고 투수 조기 강판을 선택했다. 윤영철은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황동하가 긴급 투입됐다. 황동하는 윤영철의 책임 주자 2명을 더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아웃카운트와 맞바꾸며 급한 불을 껐다.
개막 후 2경기 모두 결과가 좋지 않은 윤영철이다. 지난 3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첫 등판에서도 수비 실책이 겹치기는 했지만 2이닝 6안타 2탈삼진 3볼넷 6실점(2자책)으로 과제를 안겼던 그가 두번째 등판에서는 더 크게 무너졌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24.00에 달한다.
보름만의 등판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민의 포인트가 늘어난다. 2023년 고졸 신인으로 등장한 윤영철은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는다. 데뷔 첫해 8승, 지난해 7승을 거두며 KIA에 있어서는 '확신의 선발'로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에도 후반기 시작 직후 척추 피로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매우 좋은 페이스였다. 그래서 올해가 더욱 기대됐다.
하지만 아직 기대하던 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단 2경기로 완벽히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아직까지 최고 140km 전후에 그치고 있는 직구 구속이나 구위, 제구 등 모든 면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최고 장점이던 경기 운영 능력도 선보일 기회가 없다.
윤영철은 롯데전 조기 강판 후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이날 2회말에만 6실점 한 KIA는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3대8로 완패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이의리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영철을 고정 4선발로 확정하고 시즌을 구상해왔다. 5선발 경쟁을 펼친 끝에 김도현이 낙점됐고 지난해 대체 선발로 준수한 활약을 해준 황동하는 현재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고있다. 윤영철의 부진이 길어지면, 변화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윤영철이 다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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