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죽음 둘러싼 진실 공방' 대처 미흡 지적, "자택이 아닌 재활 센터로 갔어야"

반진혁 기자 2025. 4. 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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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수술 후 대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마라도나와 20년 함께한 주치의 마리오 알레한드로 쉬테르는 "수술 후 재활 센터로 갔어야 했다.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줄 곳이었다"고 꼬집었다.

축구 전설로 알려진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의 죽음을 통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의료진 7명은 책임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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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죽음을 애도하는 벽화.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수술 후 대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마라도나와 20년 함께한 주치의 마리오 알레한드로 쉬테르는 "수술 후 재활 센터로 갔어야 했다. 더 안전하게 보호해 줄 곳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의사라면 재택 치료를 제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에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마라도나의 약물 치료를 맡았던 스키터도 거들었다.

축구 전설로 알려진 마라도나는 지난 2020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뇌출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한 지 2주 만에 사망 소식이어서 많은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마라도나가 사망한 당시 혈액과 소변, 점막 샘플을 분석했지만,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터시(MDMA), 환각제, 암페타민, 알코올 등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가 1986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뉴시스/AP

마라도나의 부검을 집도한 실바나 디 피에로 법의학자는 "간은 손상의 징후를 보였고,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그리고 만성 폐 질환도 발견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마라도나의 사망을 놓고 변호사는 "구급차가 도착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12시간 동안이나 의료진의 조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다. 이는 멍청한 실수다.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라도나의 죽음을 통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의료진 7명은 책임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법정이 유죄를 선고할 경우, 의료진 7명은 최대 8년에서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재판은 오는 7월에 결심할 예정이다.

법정에서 법의학자 마우리시오 카시넬리가 참석해 마라도나의 사망 정황을 증언하기도 했다.

카시넬리는 "마라도나의 심장은 평소보다 약 2배 무거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부종을 보였다. 몸에는 4.5L의 체액이 쌓여 있었고 복부에만 3L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이틀이나 나흘 안에 일어나는 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는 것이다"며 최소 10일 전부터 물이 찼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할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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