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 아직 서툰 우리를 위한 봄의 노래 [K-POP 리포트]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5. 4. 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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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TWS(투어스)가 오는 21일 미니 3집 'TRY WITH US(트라이 위드 어스)'를 발매한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신드롬으로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이들의 첫 번째 봄 컴백이다.

감각적인 필름과 포토 속 TWS는 여전히 맑지만, 어딘가 공허한 눈빛과 단단해진 표정으로 변화의 징조를 품고 있다.

TWS는 그 모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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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TWS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TWS(투어스)가 오는 21일 미니 3집 'TRY WITH US(트라이 위드 어스)'를 발매한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신드롬으로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이들의 첫 번째 봄 컴백이다. 산들바람에 마음 결이 몽글해지는 계절, TWS는 아직 서툴고 미완성인 스무 살의 일렁이는 감성을 담아 미니 3집을 내놓는다.

TWS의 음악은 여전히 진행 중인 성장통의 연대기다. 학창 시절의 서툰 떨림과 청춘의 생동하는 들뜸, 그리고 그 이면에 숨은 혼란과 어른이 되어간다는 두려움까지. TWS는 이 모든 감정을 품에 안은 채 다시금 소년과 어른에 걸쳐진 설익은 감성을 꺼내 든다.

'TRY WITH US'는 콘셉트 포토부터 그 변화를 보여준다. 'Try' 버전에서 익숙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boY' 버전은 반전에 가깝다. 흑백의 세련된 톤으로 구성된 이 콘셉트는 '스무 살'이라는 나이를 경계선처럼 잡아낸다. 완전히 어른이 되지 않았지만, 더는 아이가 아닌 시기. 감각적인 필름과 포토 속 TWS는 여전히 맑지만, 어딘가 공허한 눈빛과 단단해진 표정으로 변화의 징조를 품고 있다.

TWS는 이번에도 '보이후드 팝'이라는 자신들만의 고유 장르를 잃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소년미는 더 이상 운동장 한복판에서 무작정 달리기만 하던 열정만은 아니다. 이제 그들은 길을 묻고, 자신을 탐색하며, 어딘가에 있을 '진짜 나'를 조심스레 찾아간다.

TWS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무 살은 애매한 계절이다. 모든 게 가능해 보여도, 동시에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시기다. TWS는 그 모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노래한다. 앨범명처럼 함께이기에 가능한 도전,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긍정이 아니라,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진짜 청춘의 얼굴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TWS는 '보이후드 팝'의 지평을 넓힌다. 감성에 머무르지 않고, 감정의 성장까지 포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데뷔 초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보여준 설익음은 이제 한층 더 단단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완전하지 않은, 그래서 더 공감되는 이 소년들의 현재가 여기 있다.

지난해 TWS는 데뷔와 동시에 '최고 신인'으로 불렸다. 멜론 연간 차트 1위, 주요 시상식 신인상 올킬 등 수치로도 증명된 인기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가장 큰 가능성은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TWS는 음악에 삶의 계절을 담아낸다. 그들의 시간은 선형적이지 않다. 데뷔는 봄처럼 설렜고, '마지막 축제'는 겨울의 감정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리고 'TRY WITH US'는 어느 봄날, 다시금 시작되는 열병이다. 이번에도 그 감정은 단단한 멜로디 위에 실려 우리의 귀를 어루만질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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