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이 지금 상황에 위기감을 느낍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웨스트브룩, 그의 답은?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

덴버 너겟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에서 120-125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덴버는 이번 시즌 순항했다. 시즌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인 니콜라 요키치(211cm, C)가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 중이다. 그의 존재는 팀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덴버는 이번 시즌에도 상위 시드 경쟁을 이어갔다.

거기에 베테랑 러셀 웨스트브룩(191cm, G)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웨스트브룩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요키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덴버는 위기를 마주했다. 4연패에 빠졌다. 한때 서부 2위 자리까지 노렸지만, 연패로 미끄러진 상황. 이제는 상위 시드가 아니라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격차는 단 0.5경기다.

경기에서 패하는 과정도 아쉬웠다. 4연패의 시작점이자 ‘라이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갔다. 요키치가 6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의 마지막 아쉬운 판단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후 경기에서도 역전당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벽도 넘지 못했다.

4연패의 길목에서 만난 팀은 인디애나였다. 인디애나 역시 순위 경쟁 중이다. 다만 2옵션 파스칼 시아캄(206cm, F)의 부재가 있는 팀이었다. 하지만 덴버는 인디애나도 잡지 못했다. 그러면서 4위로 미끄러졌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마주한 덴버다. 그렇다면 선수단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웨스트브룩은 “팀원들이 지금 상황에 위기감을 느낍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덴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라커룸 분위기다. 베테랑들이 이끌고, 어린 선수들이 활력을 더하는 팀이다. 그렇기에 웨스트브룩의 답변을 통해 현재 팀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었다. 또, 경기 후 페이튼 왓슨(201cm, G)과 애런 고든(203cm, F)의 언쟁도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팀 분위기까지 무너진 덴버다.

덴버는 2일간의 휴식을 취한 후 새크라멘토 원정을 떠난다. 과연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