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대체 왜 잘하는데?' 수비만 잘했던 선수의 급성장...선수 육성 공장이 또 해냈다

이규빈 2025. 4. 12. 0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첼이 마이애미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미첼은 마이애미로 이적 후 아예 다른 선수가 됐다.

즉, 마이애미로 이적한 미첼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수준의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는 미첼을 단순히 수비수로 활용하지 않았고, 포인트가드 역할을 부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미첼이 마이애미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마이애미 히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1-119로 패배했다.

동부 컨퍼런스 9위와 10위의 대결이었다.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였으나, 조쉬 기디가 28점 11어시스트 16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며 시카고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마이애미는 에이스 타일러 히로가 3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다른 동료들의 부진한 활약 속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히로와 더불어 맹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마이애미로 이적한 대비온 미첼이다. 미첼은 이날 17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도 60%였다. 스틸도 4개나 기록하며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놀라운 점은 미첼의 활약이 단순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첼은 마이애미로 이적 후 아예 다른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에서 28경기 동안 평균 10.5점 5.3어시스트 1.4스틸 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5.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준수한 주전 포인트가드 수준의 기록이다. 심지어 미첼은 NBA 최고의 가드 수비수로 유명한 선수다. 수비에서 활약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즉, 마이애미로 이적한 미첼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수준의 선수가 됐다. 

미첼은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되며 NBA 무대에 입성했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미첼은 기대가 컸던 유망주다. 베일러 대학 시절에 대학 무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유명했고, 특히 일대일 수비력이 매우 유명한 선수였다.

새크라멘토는 팀의 기둥이던 디애런 팍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가드 자원이 필요했고, 미첼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문제는 새크라멘토가 딱 미첼을 한정된 역할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미첼은 가드 자원이지만, 사실상 수비수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의 비중을 가졌다. 공격에서는 철저히 동료의 패스를 받아 3점슛 시도 정도가 전부였고, 수비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아무리 미첼이 좋은 수비수라고 해도 포인트가드가 수비만 한다면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결국 1년차 시즌 이후에는 미첼은 새크라멘토 구상에서 배제됐다. 가끔 상대 가드 에이스를 막기 위해 간간히 활용된 것이 전부였다.

결국 4년차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됐다. 대가는 시원치 않았고, 사실상 방출 수준의 트레이드였다. 토론토에서도 미첼은 인상 깊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리빌딩 팀이었고, 미첼보다 젊은 유망주를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토론토에서도 자리를 잃은 미첼의 새로운 소속팀은 바로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의 잠재력을 폭발하는 데 도가 튼 구단이다. 그리고 미첼은 이런 마이애미에서 대반전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미첼을 단순히 수비수로 활용하지 않았고, 포인트가드 역할을 부여했다. 미첼에게 일대일 공격도 시켰고, 경기 조율도 맡긴 것이다. 이러자 다른 팀에서 나오지 않았던 미첼의 재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마이애미의 에이스는 히로다. 히로는 이번 시즌 볼 핸들링과 패스 부분에서 큰 성장을 이뤘으나, 근본적으로 슈팅에 능한 슈터 유형의 선수다. 이런 선수에게 볼 핸들링과 경기 조율을 분담할 파트너 가드는 필수다. 미첼은 그 역할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인 것이다.

NBA 최고의 선수 육성 공장이라고 불리는 마이애미가 또 하나의 유망주를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미첼은 장기간 마이애미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