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억→79억’ 역사적 대폭락…끝내 ‘메시의 10번’ 벗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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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은 안수 파티.
그럼에도 5골 2도움을 올리는 폭발적인 활약상을 보였고, 바르셀로나는 파티에게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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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은 안수 파티. 결국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파티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의 상황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다. 그는 FC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플릭 감독 체제에서 그는 환영받지 못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 파티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현재 라민 야말이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지만, ‘원조 후계자’는 파티였다. 그야말로 화려한 등장이었다. 파티는 지난 2019-20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공식전 33경기에 출전, 8골 1도움을 올렸다. 특유의 스피드에 현란한 드리블까지 갖춰 메시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듬해 장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며 10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5골 2도움을 올리는 폭발적인 활약상을 보였고, 바르셀로나는 파티에게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줬다.
운명의 장난이었다. 파티는 10번을 달자마자 추락했다. 부상 여파가 컸던 것인지, 2021-22시즌 별다른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51경기 10골 3도움으로 그나마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기복이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결국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파티는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는데,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손을 건넸다. 그간 보여준 잠재력을 믿었던 것. 그러나 브라이튼에서도 부상이 이어졌고, 미토마 카오루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온 바르셀로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릭 감독이 부임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플릭 감독은 마찬가지로 부진했던 하피냐를 신뢰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하피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야말과 함께 ‘무적의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자연스레 파티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공격 포인트는 없다.
파티의 몸값은 수직 하락했다. 파티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당시 몸값이 무려 8,000만 유로(약 1,264억 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바닥을 쳤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변화된 선수들의 몸값을 공개했는데, 파티는 500만 유로(약 79억 원)에 불과했다.
결국 파티가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플릭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상황,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포르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약스가 그를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PL의 잠재적인 구단들도 여름에 다시 제안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며 파티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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