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진 SK...시즌 최다 실점·최다 점수 차 패

김성욱 2025. 4. 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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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K는 지난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에 71-96으로 패했다.

최근 SK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핵심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승패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결국 SK는 25점 차(71-96)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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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SK는 지난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에 71-9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고, 40승 13패를 기록했다.

최근 SK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핵심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승패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오늘(6일)과 삼성전은 홈경기이기에 팬들을 위해 이기려고 플레이하겠다. 경기 리듬을 잡기 위해 주축 선수들 출전 시간도 정상적으로 늘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쿼터에 SK 득점력은 괜찮은 듯했다. 안영준(195cm, F)과 김선형(187cm, G)이 각각 8득점, 7득점을 기록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외곽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고, 잦은 턴오버로 34점을 실점했다.

2쿼터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SK의 외곽 생산력은 25%(3/12)로 떨어졌다. 2점슛 시도는 단 3번에 불과했다. 앞선에서 강한 압박으로 속공까지 연결되는 SK 특유의 속공조차 나오지 않았다. 결국 SK는 20점 차(43-63)로 전반을 내줘야만 했다.

SK는 3쿼터에 소노의 득점 페이스를 낮추는 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수비에서 집중력은 떨어졌다. 리바운드도 23-36(공격 5-10)으로 밀려 세컨드 득점을 허용했다.

SK는 4쿼터에도 국내 주축 선수들을 끝까지 기용했다. 하지만 달리진 건 없었다. 연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아 점수 차가 더 벌어졌고, 반복된 실책과 공격 실패로 득점력도 떨어졌다. 결국 SK는 25점 차(71-96)로 완패했다.

SK는 리바운드(45-32), 어시스트(27-16), 속공(10-3) 등 대부분 주요 지표에서 밀렸다. 또한 이번 시즌 최다 실점과 함께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했다. 빠르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게 독이 됐을까. 정규리그를 지배했던 SK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SK는 5라운드까지 평균 실점 73점, 턴오버 9.7개로 각각 최소 실점과 최소 실책 부문 1위였다. 그러나 6라운드 들어 평균 실점은 78.8점, 턴오버는 11.4개로 늘며 수비와 운영 모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수비에 이은 공격으로 이룬 것인데, 지금은 선수들이 개인적인 공격에 치중한다. 패스타이밍도 늦고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마음가짐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못 이긴다. 정규리그 최악의 경기가 나왔다. 내가 운영을 잘못했나 반성이 된다. 남은 삼성전은 잘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지만, 플레이오프 준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SK가 다시 ‘1위 팀’다운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남은 라이벌 매치 S더비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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