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도전자 입장에서 위기를 잘 넘기겠다” ... 전창진 KCC 감독,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도전자 입장에서 위기를 잘 넘기겠다” (김주성 DB 감독)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전창진 KCC 감독)

원주 DB가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4-76으로 이겼다. 시즌 23승 30패를 기록했다. 6위 안양 정관장(24승 29패)을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182cm, G)가 더블더블(22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정효근(202cm, F)도 더블더블(10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오누아쿠(20점), 이관희(15점), 강상재(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도전자 입장에서 (6위에) 도전하게 된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 남은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DB는 1쿼터부터 경기 막판까지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 전, KCC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5점 차로 쫓기는 모습도 있었다.

김주성 감독은 “공격이 흔들리는 건 괜찮다. 그러나 수비에서 헐겁다 보니, 상대에게 쉬운 슛이나 턴오버로 인한 득점을 좀 내줬다. 오늘(6일)은 그나마 턴오버를 적게 해서 점수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추격을 허용한 이유를 돌아봤다.

DB는 이날 승리로 이틀 뒤 홈에서 안양 정관장(24승 29패)과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다투게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자 플레이오프 진출 혹은 시즌 종료가 결정되는 단두대 매치.

김주성 감독은 “수비나 리바운드같은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발 더 뛰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6라운드 전까지는 우리가 도전을 받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도전을 하는 입장이다. 도전자로서 위기 넘기는 이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정관장과의 단두대 매치를 준비하는 마음 가짐을 이야기했다. 

 

한편, KCC는 캐디 라렌(208cm C)이 더블더블(19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전력에서의 최선이었다”라고 짧은 총평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전창진 KCC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