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탄핵 찬반 모두 '총집결' 예고…수십만 예상
【 앵커멘트 】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탄핵 찬성과 반대 측 모두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선고일인 내일(4일)은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헌재와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 심동욱 기자, 헌재 인근에 나가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보이시는 것처럼 헌재 일대는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워 외부와 전면 차단된 진공상태입니다.
제가 진공구역 안에 들어와 있는데, 차량 통행은 물론 내부에서 집회까지 제한되며 이곳은 적막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벽 너머는 하루 종일 분주했는데요.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가 오전부터 열렸고,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경기 평택시 - "재판관님들을 믿어요. 응원하고 있어요. 8:0으로 파면될 거라고 저는 믿고 계속 나올 거예요. 싸울 거예요 계속."
탄핵 반대 집회 역시 안국역 인근에서 열렸는데, 이들은 윤 대통령이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요안 / 서울 궁동 - "무조건 기각돼야죠 얼른. 지금 여기 나온 사람들 다 똑같은 마음인데요. 대통령이 뭘 잘못했어요. 잘못한 거 없어요."
찬반 양측은 모두 철야 농성까지 이어간 뒤, 내일 선고 생중계를 함께 시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찬반 양측이 헌재 선고에 맞춰 총집결할 것으로 보이면서, 경찰은 인사동 일대에 완충구역을 설정하고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한남동 관저 집회에 13만 명 정도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신고인원보다 많은 20만 명 이상이 모인 만큼, 경찰은 선고 결과에 따라 수십만 명이 집결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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