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산불 피해 애도…강원 동해안 봄꽃 축제 축소

서승진 2025. 4.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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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안 시군이 봄 축제를 대폭 축소해 열기로 했다.

양양군은 5~6일, 11~13일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5 양양생생축제를 축소해 연다.

속초시는 12~13일 열리는 영랑호 벚꽃축제에서 공연을 자제하고, 거리공연은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강릉시도 벚꽃축제를 축소해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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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벚꽃. 강릉시 제공

강원도 동해안 시군이 봄 축제를 대폭 축소해 열기로 했다. 영남지역 산불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서다.

양양군은 5~6일, 11~13일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5 양양생생축제를 축소해 연다. 화려한 행사보다는 생태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식으로 축제를 운영한다.

5일 예정된 뮤직 페스티벌인 ‘유쾌하고 행복하쇼’는 열지 않는다. 아기연어 보내기 등 생태 프로그램과 송이공원 벚꽃길, 포토존, 거리예술공연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양양 남대천에서 진행되는 연어 치어 방류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 생태행사다. 태평양을 거쳐 알래스카까지 다녀온 뒤 다시 모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생애를 알리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최태섭 양양문화재단 상임이사는 3일 “아직도 2005년의 화마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절망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끝까지 희망을 품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12~13일 열리는 영랑호 벚꽃축제에서 공연을 자제하고, 거리공연은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4~5일 전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12회 전천축제의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행사장에선 산불 모금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강릉시도 벚꽃축제를 축소해 연다. 시는 지난달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지역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축하행사와 공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포벚꽃축제, 솔올블라썸, 남산벚꽃축제 등 공연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체험 프로그램 등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운영한다.

동해안 시군은 모두 대형 산불을 겪은 바 있다. 강릉은 2022년과 2023년 경포와 옥계에서 큰 산불이 났었다. 양양은 2005년 대형 산불로 낙산사가 전소되는 등 아픔을 겪었다. 동해시는 2022년, 속초시는 2019년에 산불이 나 큰 피해를 입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도 과거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었고, 국민의 성원을 받았던 도시로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강릉 벚꽃이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벚꽃이 되도록 차분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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