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이 이래도 돼?" 섬세한 터프가이 '타스만'[타봤어요]
‘온 보디 플랫폼’ 적용, 도하성능 개선 픽업 특성 구현
승차감은 SUV 수준으로 편안…진흙·자갈길 안정 주행
[인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터프하면서 섬세하다. 기아가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전통의 명트럭 ‘봉고’의 명맥을 이으면서 패밀리카로도 적합한 타스만을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약 200여km를 타봤다.
묵직한 차체 곳곳에 숨은 섬세한 기능도 돋보였다. 오른쪽 뒷바퀴 펜더에 있는 사이드 스토리지는 자주 쓰는 공구나 오프로드에서 쓸 견인 용품, 간단한 캠핑 용품을 보관하기 좋아 보였다. 스위치를 눌러 여는 방식인데 차 전체 도어와 함께 잠글 수 있고, 커버는 테이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운전석 우측 물품 보관함 커버는 접이식으로, 간이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직접 운전석에 앉아 공도를 주행했다. 픽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SUV 못지 않은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졌다. 앞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저속에서는 아주 가벼우나 속도에 따라 적당히 무거워지는 스티어링 시스템 덕에 다루기가 쉽다는 설명이다. 차체가 크지만 앞뒤 길이에 익숙해지면 주행이 어렵지 않다. 고속으로 달려도 소음이 커지지 않은 부분은 패밀리카로서 가치를 높여준다.
타스만은 가솔린 4기통 2.5ℓ 터보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엔진은 5800rpm에서 281마력의 파워를 갖췄다. 초기 기어비가 낮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굳이 엔진 회전수를 높이지 않아도 가볍게 출발하고 속도를 높였다.
터프한 오프로드 주행을 완성시키는 건 섬세한 주행 기능들이다. 기아는 2속 ATC(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전용 터레인 모드 등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눈길, 모래, 진흙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4개의 구동 모드(2H·4H·4L·4A)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앞 시야가 제한되는데 도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가상의 바퀴를 띄워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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