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사태’ 불안에 머스트잇·트렌비 “정산주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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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발란과 함께 이른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로 불리던 동종 업계 머스트잇과 트렌비가 판매자를 대상으로 정산주기 단축에 나섰다.
머스트잇은 이번 개편에 대해 "최근 유통 업계에서 제기된 정산 미지급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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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발란과 함께 이른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로 불리던 동종 업계 머스트잇과 트렌비가 판매자를 대상으로 정산주기 단축에 나섰다. 파트너사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오는 14일부터 판매자 대상 정산주기를 기존보다 이틀 앞당기기로 했다. 정산주기를 기존 3~9영업일에서 1~7영업일로 단축하는 정책을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판매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파트너사의 판매 등급에 따라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도 가능해진다. 판매자 등급이 ‘S’, ‘1′인 경우에는 구매 결정 후 1영업일에 정산이 이뤄진다. 구매자가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구매 결정을 하지 않을 때는 직권 구매 결정 처리된다.
머스트잇의 이러한 조치는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란은 지난달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급 지급을 보류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발란은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고 기업회생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머스트잇은 이번 개편에 대해 “최근 유통 업계에서 제기된 정산 미지급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전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익일 정산 임시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정산 시스템의 구조적 개편과 상시화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명품 플랫폼 트렌비도 4월 한 달간 정산주기를 앞당겨 실시한다고 전날 밝혔다. 트렌비는 기존 2~3주 걸리던 정산금액을 1~2주 안에 지급할 방침이다. 오는 9일과 16일, 23일에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파트너들을 조금 더 지원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번 선정산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자금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사 재무구조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은 약 110억원, 유동부채는 약 41억원으로 유동비율은 약 270%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동부채 내 예수금은 약 33억원이다.
트렌비는 지난해 말 기준 당좌자산이 약 80억원이며 이중 파트너 정산 예정부채 35억원을 뺀 현금성 안전자산이 약 45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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