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 딸 뺑소니 영상 봤다... "지수원 내 손으로 죽일 것" 분노 폭발('신데렐라')[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영희가 유일한 핏줄 김건우를 지키고 지수원의 악행을 밝혀내고자 모든 걸 버렸다.

1일 KBS 2TV ‘신데렐라 게임’에선 명지(지수원 분)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여진(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총(김건우 분)을 지키기 위한 여진의 선택이란 회장직을 내려놓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 기자들 앞에 선 여진은 “저는 오늘 혜성그룹의 책임자로서 마지막 공식석상에 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가 회사를 통해 벌인 행위로 인해 피해자들이 발생했고, 회서의 명예와 신뢰 또한 크게 실추 됐습니다”라고 이실직고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부덕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특히 기업사냥, 무리한 인수 합병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진의 사과에도 지은(김지성 분)과 지창(박창훈 분)은 “사죄? 입에 침이나 바르게 말해” “쇼하지 말고 내려가”라며 달걀을 던졌고, 진구(최상 분)가 나서 성난 남매를 막았다. 영상을 본 지석(권도형 분)은 “엄마 아빠 자식 맞네”라며 웃었다.

명지 역시 움직였다. 여진의 행보에 꿍꿍이가 있음을 알아챈 명지는 “사퇴에서 사과까지 스피드하게 결정한데는 이유가 있는 건데. 뺑소니 얘길 들은 걸까?”라며 걱정을 늘어놨다. 이어 여진을 감시하고자 미행을 붙였다.

여진에 이은 혜성그룹의 새 회장은 지석이다. 떠나는 여진에 지석은 “기업사냥 이미지 씻어내려면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검찰조사 성실히 받으시고 재판준비 잘하세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나아가 “부모님 사고가 오해라고요? 오해면 스스로 입증해주시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여진은 “곧 정정기사 낼 거니까 보고 얘기합시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여진은 성호(최종환 분)로부터 유진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받아들고 “경찰서 증거목록엔 없었는데?”라며 경악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성호는 “고의로 누락시킨 것 같아. 유진이 사건 관할 경찰서에서 5년간 폐기했던 메모리 카드를 복원했다. 과거보다 기술이 좋아져서 분석하면 뭐라도 나올 거야. 은총이 위해서라도 범인 꼭 잡아야지”라고 쓰게 말했다.

그 말에 여진은 “그래야지. 최명지가 정말 그랬다면 내 손으로 죽일 거야”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극 말미엔 명지, 세영(박리원 분) 모녀 보란 듯이 은총을 하나(한그루 분)에게 넘겨주는 여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데렐라 게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