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쾅!' 이정후, 방망이에 불붙는다…3G 연속 안타+멀티 출루·득점 펄펄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출루, 3경기 연속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우완 로넬 블랑코를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블랑코의 3구째 81마일(약 130km/h)짜리 커브를 받아쳤지만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정확히 컨택하는데 실패했다.
이정후는 블랑코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블랑코의 초구 85마일(약 136km/h)짜리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블랑코는 2구째도 체인지업을 선택해 이정후와 승부했다. 이정후는 86마일(약138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블랑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블랑코의 초구, 2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걸 침착하게 지켜봤다. 3구째 스트라이가 선언된 뒤 4구, 5구는 파울이 되면서 흥미로운 승부가 이어졌다.
블랑코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지면서 이정후의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자신의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참아내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의 볼넷 출루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승부에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정후는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곧바로 터진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 때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순식간에 5-0의 리드를 잡고 게임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노렸다.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이날 휴스턴 세 번째 투수 거스토의 3구째 80마일(약 128km/h)짜리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다.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을 노렸던 이정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팀이 5-2로 쫓긴 9회초 2사 1루에서 휴스턴 우완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정후는 원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몬테로의 4구째 88마일(약 142km/h)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몸 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지난달 30~3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2025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2타점 적시타로 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8회말 2실점으로 3점 차로 쫓기던 흐름을 바꿔놨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휴스턴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7-2로 휴스턴을 꺾고 전날 신시내티를 6-3으로 제압한 기세를 몰아 2연승을 질주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2023년까지 통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의 스탯을 쌓았다. 2021~2022 시즌 2년 연속 타격왕, 2022 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등을 손에 넣고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이정후는 지난해 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43, 35타수 12안타 1홈런, 6득점, 5볼넷, 출루율 0.425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빅리그 데뷔 시즌 준비는 모든 게 순조로웠다.
하지만 이정후는 2024 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 레벨 적응에 고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정후는 2024 시즌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은 채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다행히 수술 후 회복, 재활이 매끄럽게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귀국 후에는 외부 활동 없이 개인 훈련에만 전념하면서 2025 시즌을 준비했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막판 등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다행히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2025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제원 사망 비보…子 노엘, 자필 편지 공개 "고마워 사랑해"
- 송일국 "♥판사 아내, 母 김을동에 4년 간 연락 없었는데…"
- '대만이 반한' 치어리더 이다혜, 길거리에서 '아찔'…영상 공개
- '육상 카리나' 김민지, 근육 공개도 힙하게…인증샷 '화끈'
- 유재석♥나경은, 자식농사 성공…연대 나온 母 닮은 덕
- 이민정·손태영·한가인, 꽁꽁 숨긴 자녀 공개.…비주얼 타고 났네 [엑's 이슈]
- "후크, 이승기에 5억 8천여 만원 지급하라"…3년 소송 종지부 (엑's 현장)[종합]
-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 친언니 의료사고 당했다 "피부 괴사...도와주세요"
- 뉴진스 부모 "분열 NO, 해린 지라시에 스트레스…가정사 악용 말라" [공식입장 전문]
- 송지효, 파격 속옷 화보까지 찍었는데…안타까워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