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한국 산불 걱정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41년 전인 1984년 5월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78∼2005년 재위)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날 김포공항에 착륙한 특별기에서 내린 요한 바오로 2세가 무릎을 꿇고 한국 땅에 입을 맞추는 모습은 지금도 국민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다.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찾은 요한 바오로 2세와 달리 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2005∼2013년 재위)는 임기 중 방한한 적이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41년 전인 1984년 5월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78∼2005년 재위)가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의 방한은 사상 처음이었다. 그날 김포공항에 착륙한 특별기에서 내린 요한 바오로 2세가 무릎을 꿇고 한국 땅에 입을 맞추는 모습은 지금도 국민 뇌리에 생생히 남아 있다.
2007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베네딕토 16세가 김 추기경의 안부를 물으며 “김 추기경이 (학생 때) 독일어를 매우 잘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2013년 즉위한 현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듬해인 2014년 8월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이 기간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한국 천주교의 시조로 통하는 김대건 신부의 충남 당진 생가도 방문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 시복식을 집전한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광경이었다.
의료진은 “상태가 호전되었다”면서도 최소 2개월 동안 요양할 것을 권고했다. 그런 프란치스코가 29일 최근 영남 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니 그저 고마운 일이다. 그간 교황의 병세가 호전되길 간절히 바랐을 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냥 못 보겠다”…백종원, ‘90도 사과’ 뒤 곧장 달려간 이곳
- “보기 싫어!” 이재명 얼굴 친 이재민…지지자들, 기부 ‘취소’ 행렬
- 아빠 유전자 5% + 엄마 미모 몰빵…개그맨 오지헌 딸들 ‘믿기지 않는 외모’
- 전남편 15억 빚 갚는 중…61세 박해미 세 번째 결혼? 상대 누군가 했더니
- 방송서 속옷까지 벗었다... “정자 1억 개” ‘54세’ 男개그맨 정체
- “요즘 女공무원 너무 많아…산불 투입 어렵지” 울산시장 발언 논란
- "남자한테 참 안 좋은데~"… 우리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는 '이것'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