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1군 전원 계약 해지' 구단 해산까지 갔던 팀, 'PSG 구단주' 오일머니 구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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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반 반짝했다가 카타르 기업가의 부실 경영으로 구단 해산까지 갔던 스페인 2부리그의 말라가가 이번엔 카타르 국부 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의 인수로 구원받는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주인 QSI가 스페인 클럽 말라가 인수를 마무리한다"라고 보도했다.
QSI가 구단 주식 전부를 매수해 말라가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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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10년대 초반 반짝했다가 카타르 기업가의 부실 경영으로 구단 해산까지 갔던 스페인 2부리그의 말라가가 이번엔 카타르 국부 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의 인수로 구원받는다.
28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주인 QSI가 스페인 클럽 말라가 인수를 마무리한다"라고 보도했다.
말라가는 1970년대 초반과 2000년을 전후해 스페인 라리가(1부, 당시 프리메라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소클럽이었다. 그러다가 2010-2011시즌 카타르 왕족 출신 기업가 셰이크 압둘라 알사니가 팀을 인수하며 순식간에 갑부 구단이 됐다. 당시에도 명망이 높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을 선임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틴 데미첼리스와 줄리우 밥티스타를 영입해 큰 효과를 봤다.
2011-2012시즌에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호아킨 산체스, 산티 카솔라 등 훌륭한 선수들이 잇달아 합류하며 전력이 강해졌고, 해당 시즌 리그 4위에 진입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진출한다. 그 다음 시즌에는 UCL 8강까지 오르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해당 시즌 이후에는 꾸준히 전력이 나빠졌고, 2017-2018시즌에는 2부리그로 강등된다.
그간 부실한 경영을 하던 알사니 구단주는 2020년 2월 경영권을 박탈당하기에 이른다. 이후에도 말라가 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2020년 8월에는 1군 선수단 전원의 계약을 해지하고 구단 해산을 발표했다. 3부리그에서 비슷한 재정 위기를 겪은 누만시아의 자유계약 선수들을 여럿 빼오는 등 어찌저찌 프로팀 구색을 갖추긴 했지만 이전의 위용은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말라가가 재정적으로 부활을 꿈꿀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QSI가 구단 주식 전부를 매수해 말라가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QSI는 1억 유로(약 1,583억 원)로 말라가 인수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다. 2010년대 초반 말라가가 스페인 축구계에서 위상이 올라갔던 시절을 생각하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다.
QSI는 연고지 말라가가 스페인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2030년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로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말라가를 PSG처럼 젊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말라가 팬들 입장에서는 2010년대 전성기가 재현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질 만한 뉴스다.
사진= 말라가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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