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중 전선 넓히는 우크라…러 본토 벨고로드 침투

이지윤 기자 2025. 3.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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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로 침투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161발과 드론 39대를 동원해 벨고로드 내 6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이어 두번째로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드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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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신형 핵잠 진수식 참석 ‘무력 과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핵동력 잠수함의 진수식에 참석했다. 무르만스크=AP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로 침투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진격 후 최근 점령지 대부분을 상실한 쿠르스크주 인근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수세를 타개하기 위해 전선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핵동력 잠수함의 진수식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본토 점령 시도에 맞불을 놓고, 러시아의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161발과 드론 39대를 동원해 벨고로드 내 6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벨고로드 내 데미도프카, 프리레세, 포포프카 등 마을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P 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소규모 정예부대는 18일 벨고로드에 침투해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 이어 두번째로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드에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이다. 작전에는 구성원 500명 미만의 최정예 부대를 투입하고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전차 수십 대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주일 넘게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 영토 점령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 핀란드와 북극 인근에 있는 러시아 최북서단 무르만스크를 찾아 신형 핵동력 잠수함 ‘페름’의 진수식에 참석했다. 페름은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상시 탑재한 첫 번째 잠수함이다. 푸틴 대통령은 잠수함 앞에서 서서 “내년부터 전투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전황에 대해 “우리는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격퇴하겠다고 말했다.

치르콘은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하고 최고 속력이 음속의 9배에 달하는 미사일이다.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핵전력 증강을 위해 도입됐다. 현지에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러시아 함대가 치르콘을 탑재한 상태로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입항하자 미국에서는 “군사적 도발”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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