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닛산 이은 '추가 수주' 예고…SK이노는 "원가절감" 강조

최경민 기자 2025. 3.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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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추가 수주를 예고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원가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끊임없이 고객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뉴스에서 (수주)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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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왼쪽), 이석희 SK온 사장(오른쪽)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주주들과 경영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SK온이 추가 수주를 예고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원가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끊임없이 고객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간에 뉴스에서 (수주)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최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닛산에 공급한다고 밝혔었다. 이에따라 현대차·기아,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폴스타에서 닛산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성공했는데 조만간 추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가 언급한 것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ESS 수주 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LFP(리튬·인산·철)를 활용한 파우치형 ESS로 시장에 먼저 진입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흑자 달성을 이뤄내고, IPO(기업공개)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SK온은 '이르면 2026년 말, 늦어도 2028년 이전'이라는 IPO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모든 구성원이 '원 이노베이션'으로 결속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미래 성장의 디딤돌을 탄탄히 준비하겠다"며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와 합병한 후 첫 해를 맞이한 만큼,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역량 있는 SKI E&S와 합병하며 주주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면서도 "원가절감 및 최적화 등의 전사적 노력을 바탕으로 성과 창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리밸런싱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계획인 울산 ARC 구축과 관련해서는 "현재 투자하기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울산 ARC의 경우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린 후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박 대표는 SK엔무브 IPO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사 차원에서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사업의 원가를 낮춰 하반기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은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현실적인 에너지원은 액화천연가스(LNG)"라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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