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 때 뭐했어요?→푹 쉬었는데요?’…34세에 제2의 전성기 '추진력' 됐다

박진우 기자 2025. 3.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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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의 '1년간' 백수 생활은 향후 부활의 추진력이 됐다.

영국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202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1년 동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보낸 경험을 공유하며, 그 기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해 11월 "데 헤아는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7.61점)을 기록 중이다"라며 기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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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다비드 데 헤아의 ‘1년간’ 백수 생활은 향후 부활의 추진력이 됐다.


영국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202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1년 동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보낸 경험을 공유하며, 그 기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명실상부 맨유의 ‘전설’이다. 1990년생 데 헤아는 스페인 국적의 유망한 골키퍼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레이더에 포착돼 맨유로 향했다. 이적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퍼거슨 경의 붙박이 골키퍼로 성장했다. 데 헤아는 퍼거슨 경의 신뢰에 힘입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데 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다. 그렇게 수차례 실점 위기를 유발했고, 심지어 강점이었던 순발력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기량 하락으로 인해 데 헤아는 해당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오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FA 신분이 된 데 헤아.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유지하며 차기 행선지를 모색했지만, 그를 불러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데 헤아는 지난 2023-24시즌을 통으로 날린채,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깜짝 이적했다. 피오렌티나는 데 헤아가 약 1년여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그를 데려왔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시즌 초반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점차 맨유 시절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데 헤아는 안정적인 선방을 바탕으로 피오렌티나의 골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해 11월 “데 헤아는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7.61점)을 기록 중이다”라며 기록을 조명했다. 활약은 이어졌다. 데 헤아는 현재까지 리그 26경기에서 9번의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공백기를 딛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데 헤아. 공백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는데, 예상을 빗나간 답변이 돌아왔다. 데 헤아는 ‘라 리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어온 후, 잠시 쉬고 싶었을 뿐이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였을 것이다. 지난 15년 동안 거의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시에 맨체스터와 마드리드를 오가며 정신과 체력을 계속해서 단련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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